셀프 인테리어 저렴한 집 꾸미기 1탄 (집 계약 편)
뜬금없이 작년 초(2021년)에
갑자기 마누라님이 선전포고를 했다.
완두 엄마 : 집을 장만해야겠어.
나 :???????
밑도 끝도 없는 저 한마디로 인해
지난 일 년간 그전과는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되었다.
나 : 지금 갑자기 집을 어떻게 장만해?
아직은 능력이 안되니까
조금만 더 있다가 기회를 보자.
완두 엄마 : 안돼!!!
바로 알아보고 집을 구해야겠어.
물론 내가 하던 일이 잘못되는 바람에
그동안 마누라님이 고생하고
힘들게 살아온 건 알지만
갑자기 저렇게 나오다니...
무척 당황하고 혼란스러웠다.
그리고 문제는 평상시에는 약간 덤벙대고
팔 푼(?)이 같은 집사람이지만
무언가에 필이 꽂히면 앞뒤 안 돌아보고
무조건 직진하는 성격을 알기에
지금 현재 우리의 상황을
차근차근 설명하면서
차분히 생각을 하고 결정하자고 설득했다.
그리고...
결국은 사고(?)를 치고 만다.
주말부부인 관계로
집사람이 집을 알아보기로 했고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하면
동영상과 사진을 찍어 보내주고
이런저런 조건을 상의한 후
주말에 다시 한번 방문해서
결정을 하기로 한 것인데...
완두 엄마가 동영상을 보냈다.
완두 엄마 : 여보~ 어때? 너무 좋지?
나 : 글쎄~ 잘 모르겠는데?
완두 엄마 : 집이 너무 환한 게
햇빛도 잘 들어오고
앞. 뒤가 탁 트여서 너무너무 좋아~
나 : 그래?
여보가 마음에 든다니 이번 주말에
한번 가보고 결정하자 ^______^
완두 엄마 : 오늘 가계약했는데?
나 :...................
웬만한 일로는 집사람에게
화를 안내는 성격이지만
이날은 크게 싸웠다.
위에 동영상에는 안 나오지만 원본을 보면
부동산 사장님이 전화를 받고 끊으면서
"전에 집 보러 왔던 분이
계약을 하시려고 연락이 왔다"라며
집사람을 조급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다.
이런 집 이 가격에 없다고
지금 안사면 후회한다고...
머~ 진짜일 수도 있다.
아니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이미 물은 엎질러졌으니까.
완두 엄마를 설득 못하고
결국은 집을 구하기로 결정하면서
마누라님에게 조건을 달았었다.
절대로 우리 능력 이상의 집은 안된다.
우리가 값을 수 있는 만큼만 대출을 받는다.
우선 집을 이사한 후 매달매달
자금 여유에 따라 집을 조금씩
고쳐 나가는 걸로 하자 등등등
몇 가지 조건을 달았었고
집을 구하기로 결정하고 그 가격대의 집을
인터넷 상에서 알아본 결과는
안 봐도 뻔(?) 했기에
주말에 계약을 하기로 하고 잠을 잤다.
집이 달려드는 악몽을 꾸면서...
결론은 가격에 비해 나쁜 집은 아니란 거다...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완두 엄마 파이팅!!!
이렇게 난 지난 일 년간 주말 없는 삶을 살아가게 되었다.
2022.10.13 - [댕댕이멍멍이 완두] - 급한 대로 다이소에서 강아지 옷을 패딩 조끼로 구입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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