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슬개골 탈구 1기, 2기, 3기, 4기 증상 수술비용 및 영양제
요즘 완연한 가을 날씨에 완두와 함께 편안한 산책을 즐기고 있다.
강아지 산책을 즐기기에 좋은 가을이라는 짧은 계절의 시간을 잘 보내기 위해 시간이 날 때마다 산책을 나갔다.
그러던 어느 날 완두의 걸음걸이가 이상해서 한참을 주물러 준 적이 있다.
그때는 그냥 '잠깐 접질렸나?'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 후로도 가끔씩 다리가 결리는지 걸음걸이가 이상했다.
마침 완두의 부분 미용 시기도 됐고 병원에 갈 때 완두 엄마에게 혹시 모르니 진찰을 받아보라고 말했었다.
결과는 강아지 슬개골 탈구 1기였다.
말티즈 종이 유전적으로 관절이 좋지 않아 슬개골 탈구가 자주 일어나는 강아지 인걸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닥쳐보니 생각이 복잡했다.
다행인 것은 1기에 빨리 발견을 해서 먹는 약과 일주일에 한 번 관절주사 치료를 받으면 상태가 호전된다는 것이다.
슬개골은?
슬개골은 무릎을 덮고 있는 동그란 뼈를 말하며 무릎관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슬개골 탈구는?
슬개골이 원래 있어야 할 자리에서 벗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관절이 구부러지는 무릎에 작은 아몬드 행태의 뼈가 있는데 이것을 활차구 라고 한다.
다리를 구부리고 필 때 위아래로 조금씩 움직이면서 다리를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강아지 슬개골은 원래대로라면 활차구라 불리는 무릎뼈의 홈 안에 들어가 있어야 하는데 활차구가 슬개골을 잘 잡아주는 역할을 못하거나 다른 큰 충격을 받으면 슬개골이 활차구에서 벗어나는 슬개골 탈구가 일어나게 된다.
강아지 슬개골 탈구의 진행단계로는
1기 - 탈구가 되더라도 곧바로 원상태로 돌아가고 통증을 못 느끼는 상태. 일반적으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2기 - 좀 더 쉽게 탈구가 일어나며 수동으로 슬개골을 돌려놓으면 쉽게 활차구로 자리를 잡지만 자주 탈구되고 연골에 손상이 있으면 고통스러워 할 수 있다.
수술이 필요한 시기인 3~4기.
3기 - 일반적으로 올바른 위치에서 어긋나 탈구되어 생활하는 형태다. 외부의 힘으로 슬개골을 제자리로 돌릴 수 있지만 다시 탈구가 된다. 슬개골이 스스로 돌아오지 못하는 단계.
4기 - 슬개골이 정상 위치에서 벗어나 항상 탈구가 되어 있는 형태다. 탈구된 다리의 인대가 짧아져 활차구 안에 넣어 주더라도 다시 돌아가지도 않고 정상 관절운동도 어렵다.
다리 모양 변화와 절뚝거림, 걷기를 어려워할 수도 있다.
반려인들이 강아지 슬개골 탈구 수술을 걱정하는 이유는?
높은 비용과 수술을 해도 재발성 탈구가 있다는 것.
모든 병들이 그렇지만 늦게 발견할수록 예후가 좋지 않다.
2기에 슬개골 탈구 수술 성공률은 거의 100%, 3기는 약 11%의 재발성 탈구, 4기는 약 36%의 재수술을 받았다.
또한 수술만 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재활 운동을 오랜 시간 해줘야 한다는 것도 있다.
수술비용은 얼마나 들까?
'정답은 없다'이다.
동물 병원마다 천차만별이다.
탈구 진행상황, 강아지 몸무게, 지역, 수의사 평판에 따른 가격차...
평균을 어느 정도 내본다면 5kg 이하 소형견의 슬개골 탈구 수술비용은 100~200만 원 정도이고 수술 후 일주일 정도 입원을 하게 되며 그 후 경과에 따른 통원 치료를 진행한다.
수술법에 따른 비용 차이를 꼭 확인하자!!
슬개골 탈구 수술이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수술 위치나 방법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다.
활차구성형법
대퇴골 원부위에 있는 것을 활차구 라고 한다.
뒷자리 무릎 부분의 무릎뼈(슬개골)가 활차구의 홈에 위치해 있는데 이 활차구의 변형된 모양을 성형하는 수술을 말한다.
근중첩법
내측 탈구에만 적용되는 수술.
대퇴근막을 가능한 근위로 확대시켜 근육을 중첩시키는 수술을 말한다.
경골조면이동술
인위적으로 골절을 시켜 정상부위에 이식을 하는 수술법.
대퇴골 성형 및 슬개골의 성형을 해야 하며 소형견 이상의 강아지에게 추천하는 방식이다.
수술법이 복잡하고 특수장비가 필요하지만 가장 안정적이 수술방법.
정말 다행히 1기에 발견한 우리 완두~
당분간 일주일에 한 번씩 동물병원에 검사와 관절주사를 맞으러 가야 하지만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해야겠다.
요즘은 동물병원에서 구입한 관절영양제에 사료를 섞어서 꼭 먹이고 있다.
앞으로 완두의 강아지 슬개골 탈구 증상이 더 악화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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