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 대로 다이소에서 강아지 옷을 패딩 조끼로 구입해 보았다.
완두 첫 생일을 맞이해서 애견 전신 미용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지난번보다 털 길이가
더 짧게 잘라진 거 같았다.
날씨도 조금 쌀쌀해졌고 털도 짧아서 완두가
추울 거 같아 강아지 옷을 입혀서 지내고 있다.
새끼 강아지 시절 완두는 털을 길게 길렀기에
강아지 옷이 필요 없었는데 털을 짧게 자르고
나서는 옷을 입히지 않으면 허전해 보인다.
생일날 동물병원에서 선물 받은 강아지 옷을
완두가 마음에 들어 해서 다른 칼라로 하나 더
구입해서 돌려가며 입히고 있었다.
그런데 가을비가 한번 내린 후 저녁에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져서 외출할 때 두꺼운 옷을
입어야 할 정도로 추워졌다.
평년 기온보다 무려 10도 정도 낮다고 한다.
완두가 지금 입고 있는 옷으로는 산책 하기가
힘들 거 같은데 완두는 산책 나가자고 계속
투정을 부리면서 짜증을 냈다.
그냥 나가자니 감기에 걸릴 거 같고, 고민하다
급한 대로 완두와 함께 다이소로 향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거라 강아지 겨울옷이
나와 있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 있었다.
종류가 많지는 않았지만 급한 대로 완두와
가장 잘 어울리는 칼라와 제일 중요한 따뜻해
보이는 제품으로 강아지 패딩조끼를 골랐다.
다이소 강아지 옷이 예전에는 얼마 없었던 거
같은데 요즘은 종류도 많고 가격도 착하다.
패딩조끼를 들고 계산을 하러 가려는데 완두
엄마의 눈이 커지면서 한 곳을 보고 있었다.
완두 엄마 : 어머~ 이거 머야~
나 : 먼데??
완두 엄마 : 후드티가 너무너무 귀엽다.
나 : 그러네 두께도 지금 입으면 따뜻하겠다.
완두 엄마 : 그렇지? 이거 완전 득템인데?
완두 엄마가 발견 한건 딱 한 개만 남은 곰돌이
모양의 귀여운 강아지 후드티였다.
그런데 문제가 옷의 하단이 뜯어져 있었다.
나 : 에이~ 이거 뜯어져 있네. 그냥 가자.
완두 엄마 : 이거 정말 귀여운데 ㅠ.ㅠ
나 : 하자가 있으니까 남겨져 있겠지. 가자~
완두 엄마 : 그냥 사자~ 내가 손바느질할게.
나 : 마음대로 하셔요~
어차피 말려도 한번 필 꽂히면 듣지 않는 완두
엄마이기에 알아서 하라고 후드티까지 샀다.
우선 집으로 돌아와서 강아지 패딩 조끼를
입혀보고 후드티도 입혀 보았다.
패딩은 잘 맞는 거 같은데 후드티는 품이 너무
커서 모자가 자꾸만 완두의 시야를 가렸다.
뜯어진 곳만 손바느질하면 될 줄 알았던 완두
엄마는 투덜투덜거리며 품도 줄이고 모자도
등 쪽에 고정시키고 자꾸 발이 밖으로 빠지는
발 쪽도 말아 올려 대대적인 옷 수선을 했다.
그렇게 탄생한 강아지 곰돌이 모양 후드티
짜~ 짜~ 잔~
우리 완두 완전히 너무너무 귀엽다~
이렇게 다이소 강아지 옷 쇼핑은 패딩조끼와
귀여운 곰돌이 모양의 후드티를 득템 하면서
잘 마무리가 되었다.
이제 산책하러 출발~
2022.10.03 - [댕댕이멍멍이 완두] - 강아지 생일 파티를 위해 생일파티 용품을 구입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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