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강아지 사료만 먹여야 할까?

우리 집 강아지 사료만 먹여야 할까?

 

어린 강아지 사료

 

완두가 어느덧 생후 10개월이 되면서 그동안

먹였던 사료를 바꿔줘야 하는 시기가 되었다.

그동안은 새끼 강아지 사료인 공동 퍼피

사료를 먹이다가 이번에 말티즈 전용 사료인

말티즈 어덜트로 변경을 해보았다.

 

말티즈 전문사료

 

완두가 얼마 전부터 강아지 사료를 먹는 양이

줄었는데 기존에 먹던 사료에 물려서 그런 것

같아 조금 빨리 사료를 바꿔서 지급해 보았다.

바꿔준 결과는 별반 다르지 않았지만 어차피

성견 사료로 변경해줘야 하는 시기도 되었고

당분간은 지켜보기로 했다.

 

강아지 사료 지급량

강아지 사료 비교

 

몰티즈는 입 짧은 견종으로 유명하다.

완두가 어렸을 때 동물병원을 방문하면

강아지 사료를 먹일 수 있는 만큼 많이

먹이란 이야기를 계속 들었었다.

그때는 그게 무슨 말인가 비만이 오면

어떻게 하라고 저런 말을 하지?

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지금은 왜 그렇게

이야기를 해주었는지 이유를 알게 되었다.

정말 미친듯한 식탐이 있는 것 같던 완두가

어느 순간부터 사료에 관심이 없어지더니

요즘은 자동급식기에서 사료가 나와도

그냥 쳐다만 보고 있다.

그러다 지나가며 한번씩 먹어주는 정도다. 

 

강아지껌 먹는 완두~

 

완두를 동물병원에 등록하면서 간식에 대해

물어보았을 때 병원 관계자가 절대로(강조)

우유맛 개껌 이외의 간식은 주지 말라고

병원을 방문할 때마다 이야길 했었다.

반려인 입장에선 참 난감한 문제인 것이

예쁜 우리 아이를 위해서 맛있는 간식을

먹이고 싶은데 자꾸 주지 말라고만 하니까

좀 섭섭한 마음이 들었었다.

 

동물병원 강아지 영양제

 

하지만 초보 엄마 아빠인 우리는 동물병원에서

말해주는 이야기를 들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정말 얼마 전까지 병원에서 이젠 다른

애견 간식을 조금씩 줘도 된다고 했을 때까지

우유맛 강아지 개껌만 줬었다.

물론 강아지 영양제들은 병원에서 물어본 후

사료와 섞어서 계속 지급해 주고 있었다.

 

포기한 강아지

 

지난번 유튜브에 완두와 함께하는

짧은 동영상을 올렸던 적이 있었다.

그랬더니 이런 댓글이 달렸다.

 

유튜브 댓글

 

댓글을 보면서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저렇게

인식을 할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완두의 건강을 위해서 했던 일들이

다른 시각으로 보면 냉정하고 매몰차게

보일 수도 있었을 것 같다.

 

강아지 간식 먹는 말티즈

 

다른 건 다 떠나서 완두의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내면서  확실히 깨달은 것은 동물병원에서

말해준 것이 맞았다는 것이다.

간식은 말 그대로 간식일 뿐이다.

밥을 안 먹고 매일 패스트푸드만 먹다 보면

몸이 안 좋아지듯이 주식으로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간 사료를 안 먹고 간식만 먹다 보면

강아지도 몸이 안 좋아지는 것이 당연하겠지?

 

반응형

 

많은 반려인들이 하는 실수가 강아지 간식에

따른 강아지 식습관 변화 문제 일 것 같다.

우리 집 강아지가 너무 예쁘고 귀여워서

간식을 주고 강아지들은 간식 맛에 빠지면서

사료를 안 먹게 되고 사료를 안 먹으니

또 간식을 주고 그러다 보면 강아지들은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하게 되고

그럼 질병이나 비만이 생기게 된다.

 

안돼!! No way

 

다행히 우리는 그동안 여러 가지 유혹에도

나름 굳건히 지킨 약속이 완두의 건강도

잘 지켜낸 거 같다.

이제 어느덧 완두도 성견의 시기가 되었고,

조금씩 맛있는 간식을 지급해 줘야겠지만

꼭 지켜야 할 것은 적정량의 강아지 사료를

잘 먹었을 때만 지급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웃는 강아지 완두~

 

우리 집 아이의 애절한 눈빛과

귀여운 표정에 한순간 혹~해서

넘어가 버린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

 

 

2022.07.17 - [댕댕이멍멍이 완두] - 치석이 끼기 전에 강아지 칫솔로 열심히 양치질 해주자

치석이 끼기 전에 강아지 칫솔로 열심히 양치질 해주자

 

 

삐짐, 포기, 해탈한 말티즈